안녕하세요 조성윤입니다 :) 정말 오랜만에 En-Vision 독자님들을 찾아뵙게 되었는데요. 마지막 레터 이후 거의 두 달이 흘렀네요. 그간 저는 새로운 직장에서 인턴십을 시작했고, 바쁜 나날을 보냈습니다. 그동안의 근황과 함께 앞으로의 방향성을 얘기하고자 다시 레터를 켰는데요. 재밌게 읽어주세요!
앞으로 발행될 모든 레터에서는 평어를 사용하게 되리란 점 이해 바랍니다 :)
근황
앞서 말한 대로 3월부터 새로운 회사에서 인턴을 시작했다. Boston Consulting Group (BCG)이라는 컨설팅 펌이다. 내 role은 Research Analyst인데, 말 그대로 리서치 기계로(…) 열심히 일하고 있다.
내가 어떤 일을 하는지, BCG는 어떤 회사인지에 대해 얘기할 수도 있겠지만, 이번 레터에선 그보다도 컨설팅이란 업 자체를 이야기해 보고 싶다. 예전부터 컨설팅이란 업에 대해 호기심이 많았기 때문이다. 커리어로서 컨설턴트가 차지하는 위치나 명성 때문이기도 하고, 동시에 그 자체로 특이한 비즈니스라고 생각했기에 그러하다. 그리고 나만의 얘기를 가장 잘할 수 있는 주제이기도 하여, 내가 정의한 컨설팅 업을 풀어보고자 한다.
컨설팅 업
내가 고심 끝에 내린 컨설팅 업의 정의는 ‘생각의 결을 나누고 합쳐 고객을 설득하는 업’이다. 크게 두 가지 핵심이 있는데, ‘생각의 결을 나누고 합친다’와 ‘설득’이라는 측면이다.
생각의 결을 나누고 합친다는 표현은, 일본인 컨설턴트가 쓴 <일을 잘한다는 것>이라는 책에서 힌트를 얻었다. 나는 일본인이 쓴 책(경영서든 아니든)을 좋아하는데, 한국어로 번역됐을 때 그 특유의 공손하면서 정제된 어투 덕분이다. 마치 피톤치드 향이 나는 편안한 숲에 들어간 기분이랄까. 그런 안온한 말투와 컨설턴트라는 고고한 직업이 합쳐지자 읽는 이로 하여금 본질적인 인사이트를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생각의 결을 나눈다는 말을 해설하자면, 문제 정의이다. Top-down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일종의 메타-문제해결이기도 한데, 문제 해결을 하기 전에 먼저 무엇이 문제인지 생각하는 능력이다. 예를 들어, 기업의 손익개선 프로젝트가 있다고 했을 때, 누군가는 원가 절감의 측면에서, 누군가는 매출 증대의 측면에서, 누군가는 신사업 진출의 측면에서 바라볼 수 있다. 혹은 기존에 없던 아주 새로운 ‘결’을 들고 올 수도 있다. 동일한 문제를 고유한 관점으로 세분화하는 것, 즉 생각을 어떤 축으로 자를 것인지에 대한 역량이다.
한편, 생각의 결을 합치는 행위는 그 반대이다. Bottom-up과 유사하다. 여러 지엽적인 정보를 기반으로 전체를 관통하는 본질을 고안하는 능력이다. 패션 브랜드가 사용하는 옷감, 추구하는 디자인, 주요 타겟 고객, 경영 전략 등을 종합해 하나의 브랜드 철학과 비전을 제시하는 것. 나무가 아닌 숲을 볼 수 있는, 더 나아가 숲을 구상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다.
이처럼 생각에 앞서 ‘뭘 생각할 건지’를 생각하는 게 컨설팅 업의 본질이라고 생각한다. 큰 덩어리가 있다면 잘게 잘라 분석하고, 흩어진 여러 소스가 있다면 하나의 큰 주제로 종합하는 능력. 이것이 바로 내가 생각하는 컨설턴트가 하는 일이다.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장표(PPT 슬라이드) 찍기, 클라이언트에게 발표하기, 문서 작성하기 등은 모두 그 본질을 위한 부차적인 업무에 불과하다.
위와 같은 생각을 하고 ‘오 나 좀 insightful 한듯?’라는 생각을 하고 있을 때쯤… 아래 사진과 같은 보고서를 접하고선 역시 내가 하는 생각은 웬만하면 누군가가 오래전에 했음을 실감했다. 심지어 출처도 맥킨지다. 글의 요지는, 내가 말한 ‘생각의 결을 나누는’ 행위는 분석적 사고에, ‘합치는’ 행위는 개념적 사고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둘을 아우르는 능력이 바로 ‘논리적 사고’인 셈이며, 컨설턴트뿐 아니라 21세기 지식 노동자의 필수 자질인 것이다.

한편, ‘설득’은 팀 회식 때 우리 팀 리더인 이사님이 말씀했던 내용에서 가져왔다. 회식 때 어떤 주니어가 ‘컨설팅의 본질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졌고, 살짝 취해있었던 우리 팀은 30분 내내 그 주제로 토의를 시작했는데, 가장 업력이 높던 이사님이 ‘설득’이란 키워드를 던졌던 것이다. 컨설턴트가 결국 해야 하는 일은 자신의 논리로 클라이언트를 설득해야 하는 것이며, 그 방법이 똑똑한 머리로 대단한 논리를 만들든, 장표를 엄청나게 매력적으로 찍든, 고객과 매일 술을 마시든, 어떻게 해서든 돈을 낸 고객이 납득하고 만족하면 되는 것이라는 논지였다. 그 외 나머지는 전부 부수적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일을 한두 달 해본 내게도 맞는 말이라고 느껴졌다. 사람들이 보통 생각하는 컨설팅은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 주는 일이다. 그런데 실제로 내가 느낀 컨설팅은, 답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는 상태에서 오히려 그 정해진 답에 대한 뒷받침을 해주는 역할이란 것이다. 특히 고위 임원들에게 컨설팅이란 내부적 혹은 외부적으로 훌륭한 레퍼런스가 되어준다. BCG가 내놓은 결과물대로 했을 때, 잘 되면 실행한 경영진 덕, 망하면 제안했던 BCG 탓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컨설팅 회사가 내놓은 결과물이 좋든 나쁘든, ‘결과물을 냈다’라는 사실 자체가 고객 회사에겐 더 큰 밸류를 갖는 모습이 잦다는 것이다.
고등학교 영문학 시간에 배운 바로는, 설득엔 크게 3가지 방법론이 있다. 논리를 구축하는 logos, 감정에 호소하는 pathos, 권위를 인용하는 ethos. 내가 느낀 컨설팅의 가장 아이러니한 점은, 컨설턴트는 그 어떤 업보다 순수히 logos적인 업무만을 수행함에도 불구하고, 정작 그들의 결과물은 고객에 의해 ethos 혹은 pathos로 쓰인다는 점이다. 사실 컨설턴트들이 본인들 일의 impact에 회의감을 느끼고 이직하는 현상 또한 비슷한 맥락인 듯싶다. 컨설팅 무용론의 핵심 주장 중 하나가 ‘컨설팅은 현실 세계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는 것이고, 나도 그 말이 어느 정도 근거 있다고 느꼈으니까.
그렇다고 컨설팅은 정말로 무용하기에 없어져야 한다든가, 내 미래 커리어 옵션에서 컨설팅이 완벽히 탈락했다는 말은 아니다. 애초에 두세 달 인턴으로 일해서 업 전체를 이해할 수 있는다는 건 오만일뿐더러, 컨설팅 업 특성상 모두의 경험이 다를 수밖에 없으니까. 오히려 ethos와 pathos로 쓰인다는 사실을 알고 나자, 컨설팅은 비즈니스가 존재하는 한 끝까지 살아남을 비즈니스라는 생각이 들었다. 본질적으로 인간의 비논리적이고 감성적인 면에 기대는 비즈니스라면, 그러한 human nature가 존재하는 한 영원히 계속될 수 있기 때문이다.
궁극적으로는 경험을 통해 한 업의 본질을 탐구하고 이해하는 것 자체가 내겐 재밌었다. ‘생각의 결을 나누고 합쳐 고객을 설득하는 업’이라는 나만의 정의가 나중에 확 바뀔 수도 있고, 다른 업에 유사하게 혹은 정반대로 적용될 수도 있다. 이 세상엔 평생을 걸쳐서도 업 하나조차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놀라울 정도의 유연함으로 전혀 다른 업들 사이를 자유롭게 탐험하는 사람도 있다. 분명한 건 내가 여러 업을 탐색하고 경험해 보고 싶다는 것. 그러기 위해선 나 자산의 내공과 실력이 더 필요하고, 그 과정에서 많은 수행을 해야 할 것이라는 점이다.
Rock N’ Roll
컨설팅보단 가벼운 얘기를 해볼까 한다. 또 다른 재밌는 근황이 있다. 4월 말에 락밴드 베이시스트로 무대에 서서 무사히 공연을 마쳤다. 201P라는 프로젝트의 결과물이었는데, 이 프로젝트(혹은 플랫폼)가 굉장히 흥미로운. 밴드 공연을 하고 싶지만 기회가 없는 사람들을 포지션별로 선정해 6~7팀으로 매칭시켜 주고, 6~8주 동안 합주실을 지원해 주고 디데이에 신촌 공연장에서 무대에 설 수 있게 해주는 프로젝트이다. 한 달에 한 기수씩 선발하는데, 내가 벌써 열한 번째 기수이니, 이 정도면 꽤 자리를 잡았다고 볼 수 있다. 심지어 매번 정원의 몇 배씩 지원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한다. 팀 매칭+합주실 12시간 대여+본공연 엔지니어링&사운드 등등…다 합쳐서 20만 원가량이니,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는 것치곤 합리적이란 생각이 든다. 밴드 음악이 마이너하지만 동시에 매니악한 우리나라 특성상 Willingness To Pay도 꽤나 높아 보인다. 이런 오프라인 비즈니스 모델도 꽤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동시에, 합주하고 공연을 준비하며 든 생각을 정리해 보려 한다.
우선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오랜만에 느낀 감정이 있다. 바로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에 대한 희열이다. 사실 내가 아예 다른 사람을 만난 지는 꽤 됐다. 내 인간관계 구성을 보면 고등학교 친구 70% + 군대 친구 15% + 기타(대학, 초중학교 등) 15% 정도니까. 심지어 백그라운드도 다들 비슷비슷하고 건너건너 다 아는 사이다. 그런데 이번 밴드 팀원들은 랜덤으로 매칭되었기 때문에, 아예 다른 집단의 사람들이었다. 몇 주뿐이었지만, 이들과 이야기하고 함께 경험을 쌓는 과정이 너무나도 즐거웠다. 익숙하고 편한 사람을 만나는 것도 좋지만, 만나보지 않은 종류의 사람을 만났을 때 비로소 나는 신선한 자극을 느낀다.
이게 내가 젊어서인지, 또래 사람들에 비해 유달리 더 그런 것인지 등은 아직 확신할 수 없다. 그렇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몇십 년 동안 내 인간관계에 동일한 사람과 집단만 있으면 권태로우리란 사실이다. 삶의 특정 시점에선 한곳에 머무르며 기를 모으고 내공을 쌓아야 하기도 하겠지만, 결국엔 다채로운 사람을 만나는 삶을 살고 싶다. 그리고 내가 정말 그러한 경향을 가진 사람인진 앞으로 내가 내리는 결정의 궤적이 증명해 줄 것이라 믿는다.
한편, 밴드 자체에 대한 회고도 해보았다. 나는 유독 밴드를 사랑한다. 락 음악도 좋고, 공연 영상 보는 것도 좋긴 한데, 유독 밴드 활동 그 자체, 특히 무대에 서는 것과 그것을 준비하는 과정 자체를 좋아한다. 정작 밴드를 처음 하게 된 계기는 고등학교 때 1인 1악기를 해야 해서 원하던 사물놀이 동아리를 떨어지고 가장 만만해 보이는 베이스를 배우기 시작한 건데, 그게 이렇게 오래 이어질 줄은 몰랐다. 이번 공연을 통해 세운 가설은, 내가 ‘소수 인원의 팀으로 명확한 성과를 내는 것’에 매료된 게 아닌가 싶다.
밴드야말로 가장 엄격한 팀 플레이다. 팀 스포츠는 간혹가다 메시나 조던 같은 스타가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팀보다 위대한 개인’이란 칭호를 얻는다. 하지만 음악에선, 공격과 방어를 해 점수를 내는 것이 아닌, 사전에 합의된 음과 박을 그대로 선보여야 한다. 기타가 아무리 날고 기어도 드럼 박자가 밀리면 관객은 그 무대를 망했다고 평가한다. 존 레논이나 커트 코베인 같은 위대한 아티스트들이 아무리 음악을 잘했어도 무대에서 합을 맞추는 능력이 떨어졌다면 대중의 관심조차 못 받았을 것이다.
그만큼 완벽을 기해야하는 밴드 음악이기에 팀원들끼리 정말 많이 싸운다. 고등학교 때 밴드했던 기억을 떠올려 봐도 연습했던 건 하나도 생각 안 나고, 공연한 것과 싸운 것, 딱 이 두 가지만 기억난다. 그렇지만 완벽을 추구해서 달려가 마침내 성취했을 때의 그 희열 또한 이루 표현할 수 없다. 그래서 팀 플레이, 그중에서도 밴드가 내겐 가장 흥분되는 활동인 것 같다. 팀이 추구해야 하는 목표가 아득하고, 그 과정이 험난하고 가파르기에, 역설적으로 끊을 수 없는 매력을 가진 게 아닐까.
그래서 어떻게 보면 밴드가 창업과 비슷한 면이 있기도 하다. 각자의 명확한 포지션을 가진 소수가 모여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야 하니까. 그러고 보면 난 유독 소수 인원의 팀으로 하는 활동을 좋아했던 것 같다. 단순히 락이 좋고 베이스가 좋아서 밴드를 하는 것도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소수의 사람으로 명확한 결과물을 내는’ 그 행위 자체를 내가 사랑하는 게 아닐까 하는 깨달음을 이번 공연을 통해 얻었다.
IB 업
뱅커가 알려주는 미국 은행위기와 파산한 은행 가격 (쉬움!)
뉴욕주민이란 유튜버가 아주 쉽게 재무적으로 설명하는, 최근 J.P. Morgan의 First Republic Bank 인수합병이다. 이분은 내 고등학교-대학교 선배시기도 해서 오래전부터 챙겨 보고 있다. 자산, 부채, 자본이 뭔지만 알면 이해할 수 있는 초간단 설명이니, 최근 미국발 은행위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추천한다.
나와 어느 정도 친한 사람이라면 내 졸업 후 커리어 1순위가 IB를 비롯한 finance임은 당연히 알 것이다. 미국에 갈 날이 몇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최근에 대학 졸업 후 커리어에 대한 고민을 원점에서부터 다시 숙고해 보았다. 현업에서 활동하고 계신 고등학교/대학교 선배들도 콜드메일해서 만나보고, 나름대로 여러 이유를 정리해 보기도 했다. 결론은, 아직까지도 IB는 내 1순위 옵션으로 유효하다는 것. 그리고 내가 (적어도 지금까지는) 졸업 후 내릴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라는 것. 그 뒷받침 근거와 IB업에 대한 내 견해, 그리고 내가 어쩌다 IB를 선택하게 되었는지는 뉴스레터 3편 정도를 할애해야 하는 분량이므로 이번 편에선 예고만 하고 넘기겠다. 어쨌든 지금 당장 하고 싶은 말은, 나는 금융을 사랑하고 굉장한 호기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 대학교 졸업 후에도 내가 과연 같은 말을 하고 있을지 매우 궁금하다.
앞으로의 방향?
Upwind 기고가 끝난 이후 꽤 오랫동안 방향성을 생각해 봤다. 특히 요즘, 인턴 때문에 뉴스레터를 쓸 룸이 나오지 않아 더더욱 생각해 봤다. 호기롭게 시작했지만, 역시나 여유가 없어지니 ‘꼭 할 필요가 없는 활동’은 후순위로 밀리는 것 같다.
이번 레터는 내 목소리로 꽉꽉 채웠지만, 이런 식의 긴 줄글은 확실히 공수가 많이 들어간다. 훌륭한 질의 글을 쓸 필요도 있지만, 그에 대한 압박이 결국 나로 하여금 글을 쓰지 못하게 만든다면 결론적으론 독이 되는 셈이다. 그래서 다른 뉴스레터처럼 인상 깊었던 외부 글 링크를 소개하거나, 한 레터에 딱 하나의 주제만 담는가든가 하는 방식으로 최소 input으로 최선의 output을 낼 수 있도록 생각 중이다. 예전에 스타트업은 할 일이 없어서가 아니라 할 일이 너무 많아서 망한다는 구절을 어디선가 봤는데, 개인도 마찬가지인 듯하다. 많고 많은 하고 싶은 말, 쓰고 싶은 글 중에서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정제해 전달하는 연습이 필요한 듯싶다.
우선 다음 편은 ‘근황과 업-2편’으로, PE업, 투자, 그리고 내 최근 의사결정과 습관에 대한 반성 등으로 다시 찾아오겠다. 언제가 될 진 모르겠지만 다시 두 달까지 걸리진 않으리라고 (90% 정도 확신을 가진 채) 예상해 본다…
마지막으로 글쓰기에 대한 다짐을 다시 한번 다지기 위해 저번에도 인용했던 <읽고 쓴다는 것, 그 거룩함과 통쾌함에 대하여>에 소개된 연암 박지원의 구절 하나를 소개하며 마무리하겠다.
무릇 갈 길이 밝지 못하면 한 글자도 하필하기가 어려워져서 항상 더디고 깔끄러움을 고민하게 되고, 요령을 얻지 못하면 두루 얽어매기를 아무리 튼튼히 해도 오히려 허술함을 걱정하게 된다 […] [그러므로 글을 잘 쓰는 것은] 때에 있는 것이요, 법에 있지는 아니한 것이다.
- 박지원, <소단적치인> (고미숙, <읽고 쓴다는 것, 그 거룩함과 통쾌함에 대하여> 中)
글 잘 읽었습니다!! 다음 글도 기대가 되네요ㅎㅎ